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끝없는 추락이 언제쯤 끝이 나고 다시 경쟁력을 갖게 될 시기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힘든 시기인 만큼 올해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할 때에 꼭 알아야 할 핵심 요소를 파악하고 접근해 보는 것이 좋겠다.
어두운 반도체 산업 혹한기
반도체 산업의 혹한기는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현상 때문에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 속에, 오히려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쉽게 정상화에 돌아올 수 없었다. 반도체 공급 부족현상은 점차 공급과잉으로 바뀌어 갔고, 금리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수요감소현상이 일어나면서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중국이 반도체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신규 진입하는 업체들이 증가, 빠른 기술 추격이 이뤄졌고 이에 따른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구도가 심화되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대만은 반도체 동맹을 맺어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패권 경쟁은 중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결코 좋은 영향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 비중의 20%를 차지하는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가지고 있어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는 결국 메모리 단가 하락을 가져오고 한국의 반도체 수출 경쟁력을 떨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기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화되면서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침체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윤정부의 반도체 정책인 K-칩스법이 통과된다면 반도체 업계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들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창고에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2023년 전망에 미칠 잠재적 요인
시장이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2022년 D램 수요 증가율이 역사상 최저치인 13%, 올해는 그보다 낮은 12%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을 통해서 공급을 조절해 가고 있지만 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2024년에는 투자와 생산을 모두 줄여야 재고 소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업체도 점유율을 포기하면서까지 감산은 하지 않을 것이다. 2023년에는 기업들은 이익의 회복보다는 심하게 떨어진 멀티플이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해외에 많은 고객을 통해서 데이터를 쌓고 오류를 수정하면서 기술 혁신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2023년 반도체 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싸움으로도 볼 수 있는데, 결국 미래의 먹거리인 반도체 공장이 어디에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지면서 지정학적 질서를 결정짓기 위한 긴장감이 고도되고 있다. 이에 따른 반도체 핵심 기술과 제품 수출 제한이 일어나면서 공급망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순환 사이클이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강한 성장을 이뤘고, 2023년에는 세계경제 침체기에 따른 변화로 산업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주가 반영에는 이미 선제적으로 적용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거와 같이 감산을 통한 생산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수요 증가율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략 올해 3분기 시점부터는 재고 정리를 끝내고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알아보기
반도체 시장의 투자 핵심은 역시 기술이다.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축소하고 공격적으로 최선단 공정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지면서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인 것이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봤을 때, 장기적이고 안정적 투자처로 삼성전자를 뽑을 수 있겠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감산계획을 가지지 않는 점에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그 속내로는 수요부족에 따른 감산이슈로 다른 업체들이 감산 계획을 발표 함으로써, 메모리향 선단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는 업계 내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메모리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될 때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영업이익은 자연스럽게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힘을 쏟아 주면서 향후 미래에 자연스럽게 메모리반도체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로 기술 경쟁력과 수익구조가 변화하는 강점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전공정 부문에 비해 반도체 산업에서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더 작고 밀도가 높은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 부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AI 반도체는 고도화된 미세공정이 필요함에 따라 후공정 기술력이 반도체 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키가 되고 있다. 후공정 장비주 중에서 첨단 후공정 어드밴스트 패키징 장비를 하는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그리고 원자현미경의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파크시스템스 등을 주목해 볼 만하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방산 산업 현대로템 (0) | 2023.02.21 |
---|---|
주식 글로벌 시장 키워드 중국의 부양책 관련주 (0) | 2023.02.19 |
주식 로봇 산업 성장과 로봇의 이해 관련주 (0) | 2023.02.17 |
삼성전자 행보와 다양한 사업 연구 중심의 로봇 (0) | 2023.02.15 |
2차전지 산업 소개 및 전망 관련 기업 (0) | 2023.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