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캠핑 경로 선택과 캠핑장 및 관광 소개

멋진 자연경관 앞에 캠핑카들

  캠핑의 나라, 캠핑의 지역 하면 유럽을 빼고 말할 수가 없다. 유럽은 캠핑이 매우 흔하고 발달한 지역이어서 아름다운 캠핑장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스위스 구간의 캠핑 경로와 지역마다 위치한 유명한 캠핑장들, 그리고 주변 관광지에서 알아보자.

 

1. 유럽 캠핑의 꽃 이탈리아-스위스 경로

유럽의 캠핑 코스로 이탈리아 북쪽 알프스 지역에서 시작, 스위스로 넘어가는 구간은 장엄한 산맥과 에메랄드빛 호수를 볼 수 있어 그 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캠핑의 시작 지역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돌로 미티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가는 구간이 좋겠다. 이 구간의 이동거리는 약 160km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그다음 구간은 돌로 미티 지역에서 서쪽으로 이동하여 코모 호수로 가는 것이다. 이 구간은 약 300km로 약 4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코모 호수를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면 스위스 루가노 지역이 나타나며 이곳에서 마조레 호수를 만나며 그 구간을 이동할 수 있겠다. 이동거리는 약 40km로 약 1시간가량 소요가 된다. 또 루가노 호수 쪽에서 마조레 호수까지는 약 30km 정도로 약 30분 정도 된다.

마조레 호수를 지나면 스위스의 인터라켄 구간으로 가서 마지막 캠핑을 즐기면 된다. 이 구간의 이동거리는 약 150km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구간이 결정했다면 이동 소요 시간을 계산해서 일자별로 구체화한다면, 1~2일차에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돌로 미티에서 시작해 그곳의 캠핑장을 이용해 숙박을 하고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여행을 시작한다. 3~4일차에는 코모 호수로 이동해 호숫가에 있는 캠핑장을 이용해 여유로운 캠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일차에는 스위스 루가노 호수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루가노 호수 주변의 캠핑장을 이용하여 여유롭게 캠핑을 즐겨 본다. 6~7일차에는 최종 목적지인 인터라켄으로 이동하여 스위스의 대자연을 느껴보며 캠핑을 마무리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2. 구간별 캠핑장 추천

앞서 추천한 경로 대로 캠핑장을 추천해 보자면, 먼저 첫 번째 구간인 베네치아에서 돌로 미티 지역에서는 'Camping Sass Dlacia' 캠핑장을 추천한다. 위치는 산 카시아노(San Cassiano)에 있고 이곳의 특징으로는 주변 하이킹 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산책과 트레킹을 즐기기에 매우 좋고, 더불어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의 두 번째 추천 캠핑장은 'Camping Olympia'로 코르티나 담페초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넓은 공간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장기 캠핑에도 적합한 곳이다.

다음 구간은 돌로 미티에서 코모 호수 향하는 경로인데, 이 지역에는 'Camping North Wind' 캠핑장이 있고 위치는 코모 호수 북쪽 도르니코(Dorio)에 있다. 호숫가에 위치해 있어서 호수 전경을 만끽할 수 있고, 호수에서 수영과 물놀이, 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두 번째 장소는 'Camping Magic Lake'로 위치는 두바노(Domaso)에 있다. 이 곳 역시 캠핑장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서 호수 전경을 느낄 수 있고, 수상 스포츠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스위스로 들어가는 일정인 코모 호수에서 스위스 루가노 호수 구간에서는 'Camping Tamaro' 캠핑장을 추천한다. 위치는 리도 디 아로나(Lido di Agno) 루가노 호수 인근에 있다. 이 캠핑장도 호숫가에 위치해 있고 이탈리아에서 보던 자연과 또 다른 스위스의 맑은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특징이 있다. 두 번째 장소는 'Camping Monte Generoso' 캠핑장이고, 위치는 멜리데(Melide)에 있다. 루가노 호수와 가깝고 자연과 인간의 휴식이 조화를 이룬 캠핑 환경을 가지고 있다.

루가노 호수에서 조금 더 가면 마조레 호수가 나오는데, 루가노 호수 주변에서 머무르지 않는다면 마조레 호수 근처의 캠핑장을 이용해도 된다. 이 호숫가 주변의 캠핑장들도 자연경관은 즐기는데 매우 좋은 장소이다. 추천 캠핑장은 'Camping Delta', 'Camping Tamaro'이다.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구간에서의 마지막 캠핑장은 'Camping Manor Farm'을 추천한다. 이곳은 툰 호수(Lake Thun) 근처에 있으며 수상 스포츠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를 보러 간다면 라우터브룬넨 계곡 근처에 있는 'Camping Jungfrau'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곳에는 캠핑장 이름과 같이 융프라우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라우터브룬넨 폭포로도 접근이 쉬워 스위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3. 이동 구간별 관광지 소개

첫 번째 구간인 베네치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하 도시이며, 산 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등 베네치아를 대표로 하는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하기에 매우 좋다. 베네치아의 관광이 끝나면 돌로 미티로 이동해 Tre Cime di Lavared 산봉우리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곳은 돌로 미티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으로 캠핑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하이킹을 하면서 경이로운 자연 풍경을 직접 걸으며 느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돌로 미티에서 캠핑장을 예약할 때 아름다운 알프스 마을인 '코르티나 담페초'에 위치한 곳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곳도 유명 관광지로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 여름에는 하이킹과 등산으로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곳이다. 코르티나에서 현지 레스토랑을 방문해 알프스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돌로 미티에서 코모 호수로 이동하는 구간에는 베르가모라고 하는 중세 도시가 있다. '치타 알타'라 불리는 언덕 위의 구시가지가 특히 매력적이고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서 이곳의 전망을 편히 관광할 수 있다. 코모 호수 동쪽 끝에는 레코라고 하는 작은 도시가 있는데, 호수와 산이 만나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가볍게 하이킹하며 호수를 감상하기 좋다.

코모 호수의 중심 마을인 코모 마을은 아름다운 중세 건축물과 쇼핑 거리가 조화를 이루어 형성되어 있고, 다른 지역보다는 식당이 많아서 이곳 만의 특별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코모 호수에서 스위스 국경을 넘게 되면 스위스의 남부 티치노주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 도시 루가노를 방문하여 호수를 따라 산책하고 보트를 타며 관광을 즐겨보길 바란다. 루가노 호수 옆에 마조레 호수 근처에는 '아스코나'라는 마을이 있는데 구시가지와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카페와 레스토랑이 매우 유명하고, 도시 전체가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해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과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마조레 호수를 지나 인터라켄으로 가는 구간에는 중세의 3대 성채인 카스텔 그란데, 몬테벨로, 사소 코르바소가 있는 도시로 벨린초나가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중세 유럽의 성과 성벽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종착지인 인터라켄에 도착한다면 융프라우 열차를 타고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 정상에 오르거나, 그린델발트나 뮈란 마을로 이동해서 전통적인 스위스 마을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