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붐이 일어나면서 또 다른 유행이 하나 발생한 것이 바로 캠핑카다. 사람들은 캠핑을 다니면서 저마다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캠핑하는 방법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 중 캠핑카를 이용한 사람들이 굉장히 증가하였는데, 특히 자기만의 캠핑카를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 이용하려 한다. 지금부터 캠핑카를 스스로 만들기 위한 중고차 구매, 만드는 방법 및 설치 기간 등에 대해 살펴보자.
1. 중고차 구매하는 방법
캠핑카를 제작하기 위한 중고차 구매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요소가 많다. 맨 처음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바로 차량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캠핑카는 밴(Van)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밴이라고 하면 주로 르노 마스터, 메르세데스 스프린터가 있고, 현대의 스타렉스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캠핑카는 내부 공간이 중요한 만큼, 차체가 크고 침상, 주방, 샤워실 등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차량을 선택했다면 해당 차의 주행 거리, 엔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주행 거리의 경우 그 거리가 길수록 엔진과 주요 부품이 마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통 10만 km 이하의 주행거리를 추천하며, 엔진이나 변속기 부분의 경우 정기적으로 엔진 오일 교체나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등의 유지 보수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엔진에서 오일이나 냉각수가 새는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밴의 경우 바닥이나 프레임에 부식이 쉽게 생기기 쉬어서 차를 리프트에 올려서 바닥의 부식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도 좋다.
중고차 변속기 부분 또한 운전 스타일에 맞춰서 자동변속기와 수동 변속기 중 선호하는 것을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다. 예산 부분은 차량 구입 비용 외에 개조 비용, 등록비, 세금 등을 잘 고려해야 하고, 추가 수리비가 들어갈 것까지 예산안에 포함시켜서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해당 차종이 개조가 가능한지, 그리고 이후 캠핑카로 등록이 가능한지도 미리 확인하고 구매 전에는 반드시 주행 테스트를 거쳐서 소음, 변속 충격, 핸들 조작 감각 등을 확인하고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는 점검을 거친 후에 중고차를 구매해야 한다.
2. 캠핑카 만드는 방법
캠핑카를 제작하기 위해서 첫 번째 단계는 내부 레이아웃 설계를 하는 것이다. 캠핑카 내부의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할지, 내부에서 주방, 화장실, 수납공간을 어떻게 배치할지, 원하는 가구 크기와 모양을 잘 고려해 본다. 그리고 조명, 냉장고, 인버터, 충전 장치 등을 어떻게 배치하고 연결할지 전기 설계까지 세심하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캠핑카에서 사용할 배터리 용량과 충전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결정해 주는 것도 캠핑카 제작 첫걸음에서 해야 할 일이다.
두 번째 단계는 바로 기존 차량 내부에 있는 모든 것들을 철거하는 것이다. 내부 시트, 플라스틱 트림, 바닥재 등을 제거해야 하고 바닥에 있는 절연재도 제거해야 한다. 모두 제거하게 되면 내부를 청소하고, 녹이 슬어 있거나 부식된 부분이 있으면 샌딩 작업 후 녹을 제거하고 방청 도료를 바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바로 단열 작업이다. 캠핑카는 여름과 겨울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단열 작업이 필수적이다. 보통 폼 단열재나 반사판 단열재를 사용하여 벽, 천장, 바닥에 부착하는데 특히 바닥은 겨울철에 냉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꼼꼼히 단열을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만약 외부의 소음이 신경이 쓰인다면 단열 전 방음 작업을 한 번 해주는 것도 좋다. 방음 패드를 구입하여 차량의 벽과 바닥에 설치하면 된다.
네 번째 단계는 캠핑카에서 사용할 전기 시스템을 설치해 주는 것이다. 주 배터리와 보조 배터리를 설치한 후 인버터, 배터리 충전기, 배전반 등도 함께 설치하고, 태양광을 사용할 경우 차량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추가적으로 설치하여 전력을 공급받는다. 태양광 패널은 컨트롤러를 통해 배터리와 연결시킨다. 이 밖에 내부 조명, 콘센트, 주방용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 배선을 설계에 따라 꼼꼼하게 작업해 준다.
다섯 번째 단계 본격적인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들어가는데, 제일 먼저 바닥재를 설치해 주는 것이다. 방음 및 단열 작업이 끝난 바닥에는 내구성이 좋은 바닥재를 선택하여 설치하는데 보통 방수 성능이 좋은 비닐 타일, 래미네이트, 혹은 목재 바닥재를 사용한다. 그다음 별과 천장에 목재 패널, 합판 등을 사용해 마감하고 이때 외관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 선반이나 전선은 패널 안으로 숨겨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 번째 단계로 가구를 설치에 들어간다. 레이아웃을 참고하여 침대 프레임을 만들고, 침대 밑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자작나무 합판이나 강한 목재를 사용해 튼튼한 프레임을 제작하고 샤워실, 간단한 싱크대, 가스레인지 또는 인덕션을 선택하여 설치, 물 탱크와 물 펌프를 설치해서 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다. 그 이후 접이식 테이블을 만들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설치하고, 의자도 설치한다.
일곱 번째 단계는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를 설치하는 것이다. 싱크대와 샤워기 등을 연결하고, 깨끗한 물을 보관하는 물탱크와 배수용 탱크를 따로 설치한다. 물을 흐르게 하기 위해 전동 물 펌프를 설치하여 필요한 곳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여덟 번째 단계는 난방 및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다. 차량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지붕에 환풍기를 설치하여 내부 온도와 습기를 조절한다. 난방기는 디젤 히터, 전기 히터, 가스 히터 중 선택할 수 있고 설치 위치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선택해야 한다.
아홉 번째 단계는 실내 마감과 장식을 하는 것이다. 창문을 가릴 수 있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소품과 매트 등을 구입해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본다.
마지막 단계는 전기와 물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해보고 캠핑카로 개조한 후 차량의 무게 배분이 잘 이루어졌는지 주행 테스를 하면서 소음이나 진동이 없는지 확인한다.
3. 차량 개조 승인 받기
캠핑카를 다 만들었다면 최종적으로 캠핑카를 등록 후 이용해한다. 차량 개조 승인 방법으로 먼저 자동차 구조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교통안전공단에서 구조변경 신청서를 작성한 후, 차량등록증, 개조 작업 완료 사진 및 도면, 캠핑카 개조와 관련된 서류 등을 지참하여,자동차 검사소에 방문해 변경된 구조에 대해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사받아야 한다.
검사 항목에는 주로 차량의 안전성, 전기 설비, 가스 설비, 화재 위험, 구조 변경 내용 등이 포함되며,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캠핑카 개조 전에 미리 법적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개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기 시스템, 가스 시스템 등은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차량 검사에서 승인을 받으면 해당 차량을 캠핑카로 등록하기 위해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하여 등록한다. 필요 서류로는 자동차 등록증, 구조변경 승인서(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된 서류), 신분증, 보험 가입 증명서(캠핑카로 변경된 이후에도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함) 있다. 여기서 보험 가입은 기존 보험에서 반드시 캠핑카 보험으로 먼저 변경해야 한다.
이후 발생되는 취득세가 있다면 납부하고 캠핑카 등록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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